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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삼을 빼돌린 형들 조직 - 최현숙 썩어빠진 교회를 향해 예수는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만에 일으키리라”(요한복음 2장 19절)라고 부르짖었는데, 교회는 ‘사흘만 보도 거리가 없으면 잠잠해질’ 거라는 문자를 돌렸고, 적중했다. 무엇보다 초장 대응이 전광석화였다. 성폭력 보도가 나간 2월23일, 이미 한만.. 2018. 3. 12.
국가보다 위대한 개인 - 손아람 경기가 끝났다. 우승자가 결정됐다. 36초94. 대한민국 대표 이상화를 포함해 모든 경쟁자들을 압도적 차이로 떨어뜨려 놓은 기록.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미터 부문의 올림픽 신기록이 나왔다. 나이를 종잡기 어려운 선수의 얼굴을 잡는 카메라 화면 아래로 자막이 뜬다. “고다이라 나오(.. 2018. 2. 28.
찢어진 하늘 꿰매고, 태양을 목욕시켰다 - 유홍준 ‘충무공 이순신 신도비’에 전하기를 진린 제독은 전쟁이 끝난 뒤 선조대왕을 만났을 때 “이순신은 보천욕일의 공로가 있는 분입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보천욕일’이란 중국의 복희와 여와 신화에 나오는 구절인데, 이를 우리말로 옮기면 ‘이순신 장군은 찢어진 하늘을 꿰매고 .. 2017. 8. 26.
군개혁, ‘경험의 벽’은 통곡의 벽인가 - 권인숙 자신도 가해의 경험이 있기 때문만일까? 그보다는 그 경험의 해석을 막는 ‘경험의 벽’이 큰 역할을 한다고 본다. ‘군대는 워낙 그런 곳’이라는 기본 틀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하고, 남성들이 경험하는 학교나 회사 등의 조직생활도 비슷해 군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우는 것을 방해한.. 2017. 8. 26.
견디는 힘이 희망이다 서울 대흥동에서 혼자 사는 85살 황문자(가명) 할머니 이야기다. 친정엄마까지 일곱 식구가 창신동 하꼬방, 한강 모래사장 천막촌, 한강초등학교 수재민수용소, 경기도 광주대단지 집단이주 등을 거쳐 봉천동 달동네로 들어가 살 때다. “연탄 열장을 다라이에 이고 산비탈을 찔룩찔룩허.. 2017.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