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485 장률 감독과 함께하는 봄날의 군산항을 꿈꾸다 ‘군산:거위를 노래하다’ 8일 개봉 “내 영화는 모두 공간에서 출발” 과거-현재 공존하는 군산에서 시간대 오가며 네남녀 시선 담아 “뫼비우스 띠 같은 우리의 일상 영화는 사실 아닌 기억 찍는 것” 영화 배경에 녹여낸 재중동포 감독의 시선 조선족·일본인 향한 차별 가감없이 그.. 2018. 11. 10. 분노해도 되는 신분 - 손아람 운전 중 전방으로 뛰어들어온 외국인을 차로 칠 뻔한 적이 있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그는 제자리에 풀썩 쓰러졌고, 황급히 차에서 내려 몸을 흔들어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휴대전화기를 꺼내 구급차를 부르려 할 때, 그는 왁! 하고 소리지르며 일어나 나를 놀래켰다. 어안이 벙벙해.. 2018. 11. 1. "왕따를 왜 두려워하나...외롭게 사는 것이 더 가치 있다" - 박홍규 경산역에서 탄 택시가 경북 경산시 압량면 당음리 마을 입구에 멈췄다. 똑같은 모양의 집 10여 가구가 골목길 양쪽에 들어서 있었다. 어느 집이지? 평일 낮시간 햇볕 쨍쨍한 골목을 오가는 사람이 없어 물어볼 데도 없다. 현대 문명에 너무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터여서 당황.. 2018. 8. 25. 나를 '애리게 하는 사람들' - 공선옥 차가 없는 나는 비누 한장, 우유 하나를 사려 해도 집에서 30분 떨어져 있는 면 소재지로 걸어가야 한다. 배낭을 메고 선글라스, 모자를 쓰고 우산까지 펴 들고 용감하게 뜨거운 태양 아래로 나선다. 날카로운 열기가 시멘트 길에서 올라오고 하늘에서 내려온다. 길은 찜통이고 나.. 2018. 8. 21. 이 혐오감정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 홍세화 20년 동안 프랑스에서 난민으로 살다 돌아온 나는 한국 땅을 찾은 난민들을 보면서 혼자 이런 생각을 했었다. “난민 처지가 된 것도 엄청난 불행인데 참으로 마지막 운도 없구나. 유럽이나 캐나다가 아닌 한국 땅에 오다니! 난민 인정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2% 수준으로 ‘난민이 난민.. 2018. 7. 10. 이전 1 2 3 4 5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