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224

가을 넓은 들판에 무리로 피어있는 코스모스 그러면 족하지 않은가 눈 앞에 가을을 두고 어디서 가을을 찾을 것인가 춤 추듯 출렁이는 가을은 그대로 하여 성찬이로다! 2013. 9. 26.
지난 여름 봄에서 여름으로.. 다시 가을로 날아오다. 몇 장의 사진으로 남은 흔적과 함께. 할 말이 없는 삶! 정리하고 다듬을 감정이 그토록 메말랐던 삶! 바다와 계곡의 기억속으로 뜨거운 여름은 지나고 선듯한 바람이 불어서야 이 자리로 찾아올 때까지 무던히 묵언의 세월이다. 의식적인 노력도 .. 2013. 9. 23.
벚꽃 지듯.. 졸지에 사람이 입원하다. 어느 결에 늙는 것과는 또 다르게 그 노쇠현상이 스멀 다가들어 육신의 이곳저곳이 시나브로 망가져 가는 것. 어제 멀쩡하던 사람이 오늘 돌아가시듯 불현듯 일어나는 사고들이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주변 가까이에서 시작., 창밖에 봄이 찬란하건만 찬란한 '.. 2013. 4. 23.
느리게 시간이 흐르면 느려진다. 생각도 움직임도 세상 일에 대한 반응도... 느릿느릿 걷는 걸음걸이 깊게 바라보는 그윽한 시선 느림과 늙음은 다른 세계지만 시간이 흐르면 늙는다. 그러나 효용과 실리가 폭풍처럼 휩쓸어 버리는 사람살이에 제대로 설 수 없는 위태한 불균형의 '느림'은 천덕.. 2013. 4. 17.
절대고독 스스로 고립시키는 삶은 어쩌면 천성 그래서 평온하다면! 외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맞는 상황은 더 이상 괴로움이 아니다. 제 천성에 반한 행동의 결과이므로 그렇기에 뜻하지 않은 '마음의 골'에도 기꺼이 순응! '한 톨의 감정'조차도 거저 가질 수 없는 것이 야박한 제 성미 때문인가, 삶.. 2013.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