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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事, 太平, 지루.. 삶이 그렇거든 감사할 일 제 손 끝에 가시가 들어 잔병치레로 우울하거든 그것도 감사할 일 너의 못마땅한 습관이 이마에 주름을 지게 한들 그것도 고마운 일 굴곡진 삶의 포물선이 있으니 오늘은 맑음, 내일은 흐림 소인배로 소소한 일상이 번거로우니 그것도 고마운 .. 2013. 4. 11.
부여에서 봄 찾다.. * 백마강 봄꽃따라 멀리도 왔다. 돛단배 떠 가는 백마강가.. 꽃은 어쩌다 겨우 봉오리만 보이고 잿빛이던 산야는 푸르고저 푸르고저 노란빛으로 연두빛으로 봄이 되어 가는 도중이다. 강가에 앉아 캔맥주 하나 따 놓고 볼바람 맞으며 그림처럼 무표정한 백마강과 마주한 채 해바라기 한다.. 2013. 4. 5.
"달이 높이 돋아 천지가 환한데 여기가 꿈 속인지 생시인지... 고요한 달밤이구나!" 저 달빛에 눈 맞추고 있으면 no problem - 세상사 달빛처럼 교교할 뿐 살수록 삶은 단순한 반복으로 이어지고 진지한 성찰은 간 데없이 살던대로 살아지고.. 그저 그것도 좋은 일 2013. 3. 28.
봄시늉 봄바람은 언제나 그렇지.. 속으로 파고드는 쌀쌀함과 따뜻한 기운을 함께 싣고 있지. 봄은,, 공원! 기어이 산책하게 만들어 옷깃 한 번 여미게 해야 봄인 것이지. 색깔없이 펼쳐진 잔디와 무채색 나무들에게서 얼핏 다정한 눈짓을 받고 살짝 들뜬 마음이 돼버리는 것. 마른 가슴에도 저처.. 2013. 3. 8.
癸巳秊 "태평하고 아름다운 기운을 사람이 즐겁게 누리니 상서롭고 밝은 일이 날마다 이르리" 太平佳氣人有樂 祥瑞熙熙日至來 조선시대 철종 임금이 쓴 대련의 글귀로 계사년의 양식을 삼아볼까! 늦은 새해 출발 ... 2013.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