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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따러 간 천재 수학자/도정일 비판적 상상력을 위하여 지난 22일 마드리드 세계수학자대회에서 사람들은 그를 기다리고 기다렸으나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대회에 앞서 세계수학자연맹 회장 존 볼 경이 러시아의 상트페테르스부르크까지 날아가 이틀씩 머물며 대회 참석을 종용한 끝인데도 그는 종내 오지 않은 것이다. 개.. 2006. 8. 25.
하안거를 마치고... ( 하안거를 마치고 정혜사를 떠나기 전 덕숭산 아래를 내려다보는 선승들. )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엉터리다. 철저히 참회하고 초심으로 정진할 것이다.” “해제했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라. 생사영단(生死永斷·생사를 영원히 끊는 것)을 해야만 해제이니, 오늘이 다시 시작하는 날이라 생각하라”.. 2006. 8. 9.
논개를 기린 시 촉석루 옆 논개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의기사(義妓祠)에 황현 매천(梅泉)이 논개를 기려서 쓴 시가 걸려있는데... 楓川渡口水猶香 濯我須眉拜義娘 蕙質何由能殺賊 藁砧已自使編行 長溪父老誇鄕産 矗石丹靑祭國상 追想穆陵人物盛 千秋妓籍一輝光 풍천나루의 강물은 아직도 향기로우니 머리와 수염을.. 2006. 8. 5.
내가 자본주의를 혐오하는 까닭/박노자 최근에 필자가 대중 강연을 했을 때 일이다. 월드컵 축구 광풍이 지나간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스포츠 애국주의를 국가가 이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 발제가 끝나고 질의 시간에 청중 한 분이 물었다. “국가간 대항전 형태의 축구 시합에 빠져드는 것이 왜 위험한지 잘 알겠는데, 그.. 2006. 7. 25.
53년식 ‘도라꾸’ 모는 길 위의 선사/이지누 이지누의 인물로 세상읽기/백복령 앞길 막은 ‘지에무씨’ 운전수 백석예씨 그이의 자동차는 흔히 ‘지에무씨(GMC)’라고 부르는 낡은 트럭이며 1953년식이다. 지금껏 멀쩡하다면 50년이 넘어서도 씽씽 굴러다니는, 나라 안에서 드물게 보는 오래된 자동차가 되는 셈이다. 그 트럭은, 아니 그냥 ‘도라.. 2006.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