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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를 기린 시

by 오직~ 2006. 8. 5.
촉석루 옆 논개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의기사(義妓祠)에
황현 매천(梅泉)이 논개를 기려서 쓴 시가 걸려있는데...




楓川渡口水猶香
濯我須眉拜義娘
蕙質何由能殺賊
藁砧已自使編行
長溪父老誇鄕産
矗石丹靑祭國상
追想穆陵人物盛
千秋妓籍一輝光

풍천나루의 강물은 아직도 향기로우니
머리와 수염을 깨끗이 씻고 의로운
논개에게 절하노라
아름다운 성품으로 어떻게 적장을 죽였던가 ?
죽음을 각오한 채 거룩한 뜻을 단행했네
장계의 연로자들은 고향 사람이라 자랑스러워하고
촉석루에서는 단청하고 순국함을 제사지낸다
화려한 왕조 돌아보면 인물이 많다 하지만
기생이었어도 오랜 세월 그 이름 한결같이 빛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