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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와 풍뎅이에게 폐를 끼쳐서야 되겠는가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46630.html “싸리꽃을 애무하는 산(山)벌의 날갯짓소리 일곱 근// 몰래 숨어 퍼뜨리는 칡꽃 향기 육십평// 꽃잎 열기 이틀 전 백도라지 줄기의 슬픈 미동(微動) 두 치 반// 외딴집 양철지붕을 두드리는 소낙비의 오랏줄 칠만구천 발// 한 차례 숨죽였다가 다시 .. 2012. 8. 15.
도덕경 中... 2012. 8. 2.
책은 자궁, 나는 태아…서재 있을땐 몸 달아오르지 http://www.hani.co.kr/arti/SERIES/349/508342.html “해가 진다/ 사랑해야겠다/ 해가 뜬다/ 사랑해야겠다 사랑해야겠다// 너를 사랑해야겠다/ 세상의 낮과 밤 배고프며 너를 사랑해야겠다”(<상화 시편> ‘서시’ 전문) “늘 방선(放禪)이더라// 어디 곱씹을 삶이라는 것/ 슬픔뿐이랴/ 기쁨뿐이랴/ .. 2012. 6. 7.
‘봄은 오고 지랄이야…행복해서 탈이네요’ “연분홍 봄볕에도 가슴이 시리더냐/ 그리워 뒤척이던 밤 등불은 껐느냐/ 누옥의 처마 풍경 소리는 청보리밭 떠나고/ 지천명 사내 무릎처로 강바람만 차더라// 봄은 오고 지랄이야, 꽃비는 오고 지랄/ 십리 벗길 환장해도 떠날 것들 떠나더라(…)”(<섬진강 박시인>에서) http://www.hani.co.. 2012. 3. 27.
불안이 나를 만들고 나를 이끌어간다 사람들이 가진 의식에 대해서는 뭐라 할 수 없어. 포기할 부분은 포기해야지. 그들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는..., 나는 나로서 증명할 뿐이야. 내 행위로, 행동으로, 작품 활동으로, 혹은 말들로 그냥 나라는 사람으로 다르다는 걸 보여줄 뿐이야. 내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완성형은 .. 2012.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