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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기 "나는 정말 한심한 놈이야.” 숲으로 향하는 아파트 샛길에서 갑자기 굴욕적인 기억이 떠올랐고 이어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내가 잘못한 것도 없었는데. 나는 한참 동안 나 자신에 대해 화를 내고 괴롭혔다. 그러다 화살을 밖으로 돌렸고 누군가에게 당장 전화를 걸어 그때 멍청했기 때문에 당했던 만.. 2011. 3. 1.
도대체 ‘내’가 뭐기에 "‘나’라고 하는 것이 진짜 분명히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내 안을 들여다보면 지나간 유행가 가사처럼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데, 어떻게 말끝마다 ‘나’를 넣어 ‘내’ 생각과 ‘내’ 입장을 강요할 수 있을까? ‘나’란 그때그때의 입장, 기분, 감정, 생각일지도 모.. 2010. 12. 7.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박문옥 작사, 작곡/이지상 편곡 빌딩 꼭대기보다 더 멀리 달아나버린 하늘을 보며 갑자기 내 몸이 외로움을 느낄 때 서늘한 바람이 이마를 스쳐 아, 가을은 아, 그렇게 찾아옵니다 기타 소리 보다도 더 맑게 울려퍼지는 벌레소리에 갑자기 이 밤이 허전함을 느낄 때 무심한 낙엽이 창가.. 2010. 11. 9.
한강다리 2010. 10. 2.
노는 것에도 노력이 필요해 곰사장의 망해도 어쩔 수 없다 만화 〈아즈망가 대왕〉 수학여행을 앞두고 잔뜩 기대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담임 선생인 유카리가 겁을 준다. “노는 걸 우습게 보지 마라. 이 중에 몇 명은 후회가 남는 수학여행이 되고 말걸.” 뼛속 깊이 새겨야 할 말이다. 살면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생존을 .. 2010.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