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손가락은 아니 움직이고
귀는 들리지 않는데다
내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남의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순서를 돌아볼 생각없이 내가 하고 있는 일에만 집착하고
고집은 세고
기억력이 없어 방금 말한 이야기도 까먹고
같은 이야기를 세번해도 돌아서면 다시 또 물으며
보이지 않는 눈을 껌벅이며
선생에게 야단 맞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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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눈물겹게
그럼에도 꾸준히, 열심히 공부하러 나오는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