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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를 왜 두려워하나...외롭게 사는 것이 더 가치 있다" - 박홍규 경산역에서 탄 택시가 경북 경산시 압량면 당음리 마을 입구에 멈췄다. 똑같은 모양의 집 10여 가구가 골목길 양쪽에 들어서 있었다. 어느 집이지? 평일 낮시간 햇볕 쨍쨍한 골목을 오가는 사람이 없어 물어볼 데도 없다. 현대 문명에 너무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터여서 당황.. 2018. 8. 25.
나를 '애리게 하는 사람들' - 공선옥 차가 없는 나는 비누 한장, 우유 하나를 사려 해도 집에서 30분 떨어져 있는 면 소재지로 걸어가야 한다. 배낭을 메고 선글라스, 모자를 쓰고 우산까지 펴 들고 용감하게 뜨거운 태양 아래로 나선다. 날카로운 열기가 시멘트 길에서 올라오고 하늘에서 내려온다. 길은 찜통이고 나.. 2018. 8. 21.
공작 _ 윤종빈 지나온 세월 이 나라의 정치판이 공작 투성이였구나 어리석은 백성으로 살아온 시절이 가슴 아프고 아직도 '공작'은 진행중일 것이므로 어설픈 권력을 휘두르며 개인의 안위만을 좇는 더욱 어리석은 정치인들 인간미가 결여된 국가라는 시스템 아주 작은 숨구멍 하나 뚫기가 이렇게 어.. 2018. 8. 10.
어느 가족 _ 고레에다 히로카즈 상황이 어쩔 수 없어, 필요에 의해 같이 사는 사람들 낳아줬거나, 같이 산다고 부모 일 수 없으니 가족이란... '가족'은 그렇게 다시 만들어진다. '돈'이 문제이며 "돈'만이 문제일 수 없는 사는 일 아이들이 뒤돌아보는 시선에는 아련한 그리움과 어찌할 도리없는 냉정한 삶의 아이러니가 .. 2018. 7. 30.
서귀포 원도심을 가다 제주도에는 두 개의 도시가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다. 제주시에서는 서귀포 사람을 ‘촌따이’라 말하고, 서귀포에서는 제주시 사람을 ‘시에따이’라고 부른다. 제주 말로 촌따이는 ‘촌사람’, 시에따이는 ‘도시 사람’을 뜻한다. 제주시에는 도청, 대학, 공항 등 관공서 및 주요 .. 2018.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