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양식

서유기 3

by 오직~ 2016. 2. 24.

고수는 서두르지 않고 서두르는 자는 고수가 아니다.

會家不忙 忙家不會

 

산 내려가는 길 알려거든 오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라.

要知山下路 須問去來人

 

태산을 움직이기는 겨자씨처럼 가벼워도, 보통 사람을 데리고 속세를 벗어나기는 힘들다.

遣太山輕如芥子     携凡夫難脫紅塵

 

쉽게 얻은 것은 소홀히 여기게 된다.

若將容易得     便作等閑着

 

높은 매미 울음소리 점점 게을러지고

시름겨운 귀또라미 그리움 끝이 없네.

老蟬吟漸懶     愁蟋思無窮

 

산처럼 오랜 수명과 바다처럼 큰 복

壽山福海

 

사계절 내내 길하고 경사스럽다.

四時吉慶

 

군자는 지난 날의 잘못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君子不念舊惡

 

날이 오래 지나면 인심을 알게 된다.

日久見人心

 

새를 잡으면 활은 내버려두고 토끼를 잡으면 개를 삶아먹는다.

鳥盡弓藏     兎死狗烹

 

천 일 동안 선을 행해도 선은 부족하고

하루만 악을 행해도 악은 남아돈다.

千日行善     善猶不足    

一日行惡     惡自有餘

 

구름은 아득히 떠 있고 길은 멀기만 하네.

雲渺渺     路迢迢

 

 

 

 

 

 

☆ 서유기 3 (2004 초판, 2015)

    - 오승은 /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옮김, 솔출판사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0) 2016.03.11
조선 왕 독살사건 1  (0) 2016.02.26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0) 2016.02.13
서유기 2  (0) 2016.02.10
서유기 1  (0) 201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