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

그 여자

by 오직~ 2011. 8. 4.

나이는 60대 중반

투박한 모습으로 컴퓨터 공부중이다...

 

사람같지 않은 남편과

삼십대에 이혼하고

아들 하나 홀로 키웠다.

 

하숙집과

술집과

지금은 모텔숙박업 운영한다.

 

이혼하고 동창회, 친구모임 끊었다고

친구도 없어, 사귈 줄도 모르고

사이다컵 가득 소주 한잔 채워 들이키면 겁날게 없다고

홀로 산 지난 세월의 어려움을 툭 그렇게 내뱉는다.

 

세상에 닳고 닳아도 표가 안난다는 주위 사람들의 얘기 듣는 그이

천성은 어디 가겠는가

 

인정 많고 손 큰 여인

눈은 아래 세상 보고 산다.

"길거리에서 노인네들이 폐지 모으며 사는 걸 보면 열심히 살아야 돼"

 

이젠 손 놓고 살아도 될 만큼 튼실한 부자시면서

아직도 밤 잠 설치는 직업으로

당신이 꿈적거려야 운영되는 일하며 산다.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둠  (0) 2011.09.06
오리대장^^  (0) 2011.08.22
삼복더위에...  (0) 2011.07.29
책 광고문구  (0) 2011.07.21
신문읽기  (0) 201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