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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by 오직~ 2011. 7. 29.

 

 

팔순 노모

꼬부랑 할머니 다 되신 노인네..

 

그 많은 잔소리  받아가면서

꿋꿋이 당신 뜻대로 '움직거리며' 사신다.

 

삼복더위에

며칠 입고 다시 빨아야하는 잠옷 

깨끗이 빨아서 다려놓으시다!

 

 

 

 

 

사흘 내리 내린 비로

불규칙했던 전철 시간의 간격

두리번거리니

한 칸이 텅 비었다.

 

 

 

 

 

장마도 끝났는데..

 

지리지리하게 내리는 빗줄기가

사흘만에 그치다.

100년만의 폭우라나

 

오락가락하는 비가 잠시 그칠라치면

빗소리대신 매미소리로

금새 사방이 요란..

 

창문 그물망에

매미 한 마리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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