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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이게 아니다

by 오직~ 2010. 4. 6.

 

한낮, 햇빛에 반사된 강물이 눈이 부시다.

강 건너 육삼빌딩이 우뚝 서 있고..

 

오후 저물녁, 해는 원효대교 뒤로 사라지고

강물에 비친 노을빛은 다만 그 장엄함으로

침묵하게 할 뿐...

 

마냥 바라 보아도 허기지는 풍경이 있다!

 

어린아이와 기싸움 하듯 어리석은 행동이 또 있을까

생전 처음 겪어보는 당황스런 상황에 처했을 때

다만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공손한(?) 아량이 없어서

오늘도 괴로운 시간들이 문득 찾아 들어 씁쓸하고...

 

타인의 행동에 대한

나의 규정 지을 수 없는 태도 때문에 피곤한 감정에 휘말릴 때가 있다.

절망인지 자책인지

 

깊이 들어가보지 않아도 보이긴 한다.

스스로 견고하게 울타리를 두르고

나 자신을 허물고 낮추지 않는 오만으로

닫혀진,

그 때문이다.

다시 자책이어도 할 수 없지만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그리도 어려워서...

 

눈 깜짝할 사이의 순간도

공 것이 없다!

밥 먹고 숨 쉬고 세상을 대할 수 있는

'몸뚱아리' 존재 자체에

대가가 필요하지.

 

어리석은 자,

사는 일에 대처 능력이 모자라서

긍정보다는 부정이 앞서니

늘 전전긍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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