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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 단정한 건물 단정한 부처 단정한 나무.. 경내에 발 디디면 단정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극락전 오층석탑 석등 줄 맞춰 가지런한 경내에 줄 맞춰 가지런하게 걸어야 한다, 극락으로 가는 길.. 아미타불을 만나고 절마당 한 켠으로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운 나무 아래 앉으면 또 다른 극락.. 무.. 2016. 5. 29.
공포에 기생하는 ‘탐욕의 세력들’ - 김종대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744813.html 수사로도 못 잡는 방산 비리 방산 비리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5월11일 감사원은 군의 모의 전투 시스템인 마일스 장비가 부실장비라고 발표했다. 2010년에 이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3년간 운용시험을 했으나 공포탄 .. 2016. 5. 27.
목고리 - 황인숙 목고리 황인숙 내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 내가 보는 한 권의 책 내가 거는 한 통의 전화 내가 적선하는 한푼의 동전 그것은 내 피와 땀을 판 게 아니다. 그렇다고 불로소득도 아니지. 이 말은 불로가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소득이 아니라는 거지. 그것은 말하자면, 그러니까, 빚-이었다는 .. 2016. 5. 27.
깊은 계곡 응달의 당신 - 이영광 깊은 계곡 응달의 당신 주말 등산객들을 피해 공비처럼 없는 길로 나아가다가 삼부능선 경사면에 표고마냥 돋은 움막 앞에서 썩어가는 그것을 만났다 나는 놀라지 않았다 그것도 놀라지 않았다 몸이 있어 있을 수 있는 광경이었기에 이미 짐승들이 뜯고 찢어 너덜너덜한 그것 곁에 찌그.. 2016. 5. 27.
화천 사내면의 삼일계곡 화음동정사지, 곡운구곡 둘러보고 북한강변 따라 느릿느릿 신록 감상 이병학 기자의 완행버스 여행 화천 사내면 사창리~삼일리~화천읍 “승객은 다 군인이죠. 95% 이상 될걸요.” 동서울버스터미널과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직행버스 운전기사의 말이다. 말하자면, 휴가 나온 군인과 부대 복귀하는 군인들의 전용 버스인 셈이다. 그렇다... 2016.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