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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대통령의 글쓰기

by 오직~ 2016. 12. 6.

미국의 칼럼니스트 월터 W.레드 스미스는 그랬다, 글쓰기가 쉽다고. 백지를 응시하고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고. 이마에 핏방울이 맺힐 때까지. 미치면(狂) 미치는(及) 법이다.


독서는 정독하되 자기 나름의 판단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약용 : 사소한 메모가 총명한 머리보다 낫다는 둔필승총(鈍筆勝聰_둔한 붓이 총명함을 이긴다)이란 말을 남겼다.


볼테르가 재미있는 말을 했다.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꾸밀수록 알쏭달쏭해진다는 것이다.


말과 글의 성패는 첫마디, 첫 문장에서 판가름 난다.


'참된 발견은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


끝을 먼저 생각하고 시작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는 곳을 알아야 떠날 수 있다. 그래서 끝은 중요하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두려움뿐이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정확한 단어와 비교적 정확한 단어는 번갯불과 반딧불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마크 트웨인


"나에게 진정성을 따지지 마십시오. 그것은 증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그 말이 옳은지 그른지 따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진정으로 하면 어떻고 안 진정으로 하면 어떻습니까? 정치인이 진정으로 안 하는 말이 어디 있고 또 진정으로 하는 말이 어디 있습니까?" 노무현


"천마디 말 가운데 쓰레기 같은 말 하나 했다고 그 쓰레기만 주워 담은 신문은 쓰레기통 아니냐." 노무현


"중요한 사안일수록 상대방이 내 카드를 읽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내 생각을 읽고 서로 합치점을 찾아갈 수 있다." 노무현


콘텐츠는 어떻게 만드는가.

방법은 있다.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이다. 훔치는 방법은 관찰이다. 세심하고 용의주도한 관찰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용기는 모든 도덕 중 최고의 미덕이다. 용기만이 공포와 유혹과 나태를 물리칠 수 있다."


"우리는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며,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김대중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심은 마지막에 가장 현명하다.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다."

"역사는 우리에게 진실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역사는 시간 앞에 무릎을 꿇는다. 시간이 지나면 역사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김대중


"나는 가장 현실적인 정치인이면서 가장 비현실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원칙과 현실을 합해서 현실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둘 중에 하나를 버릴 때는 현실을 버리고 원칙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김대중


글쓰기는 자기 치유의 과정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될 수 있네.

자네 글이 아닌 내 긍릉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주게.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 되네.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게.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으로 이해하네.

상징적이고 압축적으로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게.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중에서-





☆ 대통령의 글쓰기 (2014)

    - 강원국 / 메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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