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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인물과 사상 2015.12

by 오직~ 2016. 1. 7.

 

- 왜 한국은 '불감사회'가 되었는가?

 

"인정하고 논쟁하며 행동으로 변화시켜야 할 불편한 진실을 거부하면서 우리는 문제를 키운다. 수많은 사람들, 아니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지르는 오류는 아무도 볼 수 없게 진실을 감추고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빤히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들여다보거나 캐묻지 않는 것이다....복종하고 순응하려는 무의식적인 충동은 우리의 방패가 되고 군중은 우리의 타성에 친절한 알리바이가 되어준다.

 

어떻게 해야 의도적 눈감기를 넘어설 수 있을까? 헤퍼넌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알지 않겠다고 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스스로를 무력하게 만든다. 그러나 보겠다고 주장할 때는 우리 스스로에게 희망이 생긴다.... 모든 지혜가 그렇듯 보는 것은 단순한 질문으로 시작된다. 내가 알 수 있고, 알아야 함에도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가? 지금 여기서 내가 놓친 것이 무엇인가?"

의도적 눈감기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그것이 노동력의 분화로 인해 일상적 삶의 한 패턴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권리를 행사하는 데엔 매우 적극적이지만 책임은 한사코 피하려 드는 이른바 '칸막이 현상'이 심한 한국과 같은 사회에서 의도적 눈감기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

 

 

- 왜 '나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공간'이 필요한가?

 

우리의 자아 정체감이 상대방의 인정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면 상대방의 영향력을 끝낼 의지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사랑을 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자격을 부여 받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 수 있다.

 

 

 

 

인물과 사상 2015.12

    - 인물과 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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