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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대가야고분군 / 해인사

by 오직~ 2014. 8. 19.

 

 

 

 

 

 

 

 

 

 

 

 

 

 

 

 

 

 

 

 

 

 

 

    

 

 

 

 

 

 

 

 

 

 

 

 

 

 

 

 

 

 

 

 

 

    

 

 

 

 

 

 

 

 

 

 

 

 

 

 

 

 

 

 

 

 

 

 

 

 

 

 

 

 

 

 

 

 

 

 

 

 

 

 

 

 

 

 

 

 

 

 

 

 

 

 

 

    

 

 

 

 

 

    

 

 

 

 

 

 

 

 

 

 

 

 

 

 

 

 

20140816 (토)

 

6시 30분 쯤 '장미'를 나서다.

시큼한 고향내가 섞였으나 상쾌한 함안의 내음이 가득한 아침 거리를 걷는 기분, 좋다.

굿바이 함안.

 

'함안'

또 기억한다.

터미널에서 9:40 오곡행을 타고 오곡에서 내릴 것. 그리고 천천히 되짚어 걸을 것.

마을을 지키는 고목을 찍고 수려한 풍경을 보면서 심심산골의 아름다움을 품어 볼 것!

군복에서 오곡으로 가는 버스길을 기회되면 다시 맞을 것.

비가 간간히 내려 산안개가 끼어 있는 날이면 더욱 황홀할 것임.

 

의령을 들어서니 방역 작업한다는 글귀가 보인다. 구제역 발생지역!

의령에서 8:40 출발 합천행 버스를 기다리는 사이 역 앞 논둑길을 걸을 수 있는 행운이..

사람의 노고가 익어가는 동안 초록빛이 주는 맑은 기운이 뜨거운 햇볕의 열기와 더불어 피어 오른다.

 

합천에서 고령가는 버스는 종착지가 대구다.

그런데 좌석 번호가 없다. 줄서서 타기.

 

시외버스터미널의 매표직원은 대부분 사나워 보인다.

질문하기 무섭게 생겼어.

 

어디를 가나 꼬부랑 어르신들이 눈에 밟힌다. 허리를 펴기 어려웁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네 투성이..ㅠ

재작년, 작년 다르다. 시골이 늙고 병들다못해 쓰러지기 직전이다!

 

 

고령읍을 들어서면서 저 멀리 보인다. 아,, 대가야의 고분군이

지윤과 고령터미널에서 상봉

대가야고분의 숲으로...

 

아라가야(함안)와 대가야(고령)

가야국의 500년 역사가 한 눈에 펼쳐진다.

함안과는 또 다르게 구불구불 능선이 계속 이어져 있다. 규모는 비슷할까

함안이 드문드문 흩어져 있다면 고령은 다닥다닥 붙어 있어 보기에 훨씬 많아 보이는 듯

 

역시 뙤약볕속에서도 시원한 바람이 "내장까지" 서늘하다.

능과 능 사이의 골짜기에서 맥주 한잔,,  그 무엇이 필요하랴!

 

한나절을 뒹굴어도 질리지 않을 곳이지만 기분좋게 만끽하고 서두르지 않은 적당한 시각에 다시 터미널.

계획대로 해인사행 타다.

 

 

해인사 가는 길에는 유난히 배롱나무가 많다.

배롱나무의 배롱잎이 배롱배롱 지고..

 

'현대장'에 자리잡고 해인사 다녀오다.

(이제는 민박같은 이런 집이 정말 불편하구나. 민박같은 집이란 날벌레 날고 땀에 찌든 이부자리... )

 

올 때마다 느끼지만 운치 있고 무게감이 있다.

계곡은 마치 천둥치듯 흘러내리고 하늘을 가리는 빼곡한 나무들....

반듯하고 전형적인 부처님의 모습인 비로자나부처, 보현 문수보살, 지장보살!

백팔배!!

 

 

함께 하는 즐거움이 반나절을 못 가는구나.

혼자 하는 여행은 적적함과 싸우면서 무심할 뿐이나, 상대와 함께 하면 생각이 엉켜들어 마음에 혼란이 인다.

후회,,

이제는 몸에 익었나보다. 너와 나의 탓이기보다 홀로의 생활에 저마다 익숙한 거지.

자기 스타일에 어긋나는 남의 모습이 거슬리는 것 뿐.

 

창문 밖으로 계곡소리는 우뢰와 같고 누워 있는 이부자리에선 땀내가 솔솔,

벌떡 일어난다. 밤이 길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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