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하고 싶은대로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의 모든 것이 집합되다.
한없이 느리고, 아름답고, 지고지순하고, 선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이별하고,,
음악과 춤, 흑백화면, 지나간 옛 화면을 보는 듯한 아련한 향수도 느낄 수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을 배경으로(남산, 덕수궁, 청계천변의 익숙한 모습들)
"사랑"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그리다.
카메라의 긴 여정이 아련하면서 자유롭다.
뜻하지 않게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정유미의 긴 대사 도중에서..사랑을 찾지만 두번이나 실패하는 신하균의 선한 눈매에서,,)
청계천변의 흑백화면이 오히려 근사해서 비현실적으로 사랑스럽다.
"사랑"이 도처에 어른거리듯
언제까지나 끝날 것 같지 않은 영화-
까마득한(?) "사랑"을 찾아 청계천변을 어슬렁거려야 할까보다.
감독 : 정성일 2008作
배우 : 신하균, 정유미, 문정희
20110113스폰지하우스(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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