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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찾아서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The Last Station) _ 마이클 호프만

by 오직~ 2011. 1. 18.

 

"세상에는 단 하나의 원칙이 있네, 바로 사랑이야"

 

사랑..

영화를 보면서 자신과 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할 수 있다니..

영화를 보는 내내 '사랑'이란 단어가 맴돌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구속과 상처와 오해와 미움, 그 모든 것들의 총집합체가 삶이 아닌가

사랑은 없는지도 모른다.

마지막 역, 죽음!

죽어야 완성되는 것이 사랑이라면

인내, 포용, 이해의 다른 이름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란 단어는 없다!

 

영화란 언제나 그렇듯 개인의 취향이며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지.

죽음을 앞에 둔 톨스토이의 모습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노쇠한 아버지를 떠올리게 되고

또한 톨스토이 부부의 사랑과 오랜 삶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관점이 달라 고통을 주고 받는 장면들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방식에 커다란 다름이 없다는걸 실감한다.

 

얇은 막,,

너무나도 얇아서 투명하게 보이건만 그 사소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서

서로에게 안달하다 삶이 고해가 된다.

죽음에 이르는 톨스토이의 모습에서 쓸쓸한 슬픔이 밀려오다.

 

 

 

 

 

 

감독 : 마이클 호프만 2009作

배우 : 제임스 맥어보이(발렌틴 볼카코프), 헬렌 미렌(소피아), 크리스토퍼 플러머(톨스토이), 폴 지아마티(블라디미르 체르트코프)

20110118씨네큐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