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를 없앨 수 있나
자꾸 지워나가다 보면
무엇이 남을까
眞髓? 속알맹이?
그런 생각이 든다
자꾸 지우고 정리하다 보면
결국엔 하얗게 남는 게 없을 것 같은...
결국엔 필요한 게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모두가 필요하고 모두가 불필요하며
누구에겐 필요하고 누구에겐 불필요한 것들
그래도
군더더기란 군더더기 일 뿐
끝없이 지워나가야겠지
죽는 순간까지
우리 삶 자체가 군더더기가 되지 않으려면
하얗게 비우다 보면
다다르는 그 곳
그렇겠지
죽음이 바로 하얗게 비우는 것!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비 (0) | 2009.11.08 |
---|---|
고마움 (0) | 2009.10.30 |
그들만의 추석 (0) | 2009.10.05 |
네 개의 조각, 일년! (0) | 2009.09.30 |
cyworld _ twitter _ me2DAY _ facebok (0) | 2009.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