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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찾아서

소리아이 _ 백연아

by 오직~ 2008. 9. 21.

 

 

한가지 일에 장인이 된다는 것.

= 목숨걸고 외길로 가야만 하는 외로운 인생길.

= 인내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자신과의 싸움.

 

 

두 아이의 꿈이

아직 아이이고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인생길, 어깨의 짐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어찌 변할지 알 수 없는 변화무쌍한

인생길이 길~게 그들 앞에 광활히 펼쳐져 있는 까닭.

 

운명처럼 선택된 행운아들일 수도 있는

두 아이의 꿈이

그들 아비의 대리 만족길이 되지 않기를,

진정 아이들의 무구한 꿈이기를,

영화보며 내내 무거운 마음으로 빌다.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을 통해 이루려는 아버지의 따뜻한 보살핌속에 유복하게 자라는 수범과

좌절된 꿈을 안고 살아가는 주정뱅이 아버지와 돈벌이하며, 소리공부와 더불어 학대받고 자라는 성열이..

 

특히 아버지를 향한 애증의 감성으로 성열이가 홀로 나직이 부르는 독백같은 노래가

가슴을 친다.

 

구성진 음성으로 불러 제끼는 소리처럼

두 소년이여~

 '창창한 앞길'을 열어가도록!!!

 

 

 

감독 : 백연아 2008作

배우 : 박수범, 박성열

20080920씨네큐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