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4
우연인지 호수를 낀 여행이 잦았다.
마장호
천장호
보령호
탑정호
모두가 나름 아름다운 호수이나
망망한 강물같은 호수가 위압적으로 느껴지기는 탑정호가 최고다.
데크 따라 길을 걸으며
먼 곳을 바라보면 탁 트인 시야처럼 마음이 열려지고
가까이 내 발끝을 내려다보면
물 속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그림자가 이리저리 물결에 흔들린다.
물결과 나무가 마치 춤추는 듯 고혹적이다!
그 출렁이는 물결따라 나무의 그림자 따라
온 몸이 출렁대는 듯한 어지러움..
걷다가 하늘 한번 눈길 주고
걷다가 호수 멀리 바라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