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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호, 무창포

by 오직~ 2019. 4. 30.





























20190424



부슬부슬 비 내리던 오후의 보령호가 기가 막혀서

다음 날 아침 다시 드라이브하다.


참으로 인간세상 아닌..

비안개와 푸르게 움트는 봄기운과 봄내음

산 그림자 드리운 호수!


보령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그 곳에 있었다.



그리고 무창포!

...

사랑도 시들하고 사는 것도 짜증이 날 때
그 좋아하던 영화도 보기가 싫고
꽃 피는 거조차 샘이 날 때
봄바람에 얼굴이 간지럽고
집 나서는 골목길이 낯설어질 때
무창포를 가자


사랑 같은 거 희망 같은 거
밀려가는 파도 묻어버리고
저기 목마른 자의 상심처럼
바람이 귓전을 때린 데도
위안받을 풍경도 없는
위안받을 풍경도 없는
무창포를 가자


아이들은 더이상 자라지 않고
잉잉대며 직선으로 달려만 가고
해변 위에 그림자 끌고 누우면
새들은 공중에 떠 있네
위안받을 풍경도 없는
위안받을 풍경도 없는
무창포를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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