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제 감정이 힘에 겨워 견딜 수 없는 순간
자연히 가슴의 힘을 빼게 된다.
내 뜻대로 될 수 없는 일은 어찌할 도리가 없으므로
그때부터 타인과 자신에 대한 연민이 옅어지면서 감정의 결이 무디어지는거다.
어쩌면 한 풀 꺾여진 희노애락으로 사는 데 무심해지니 한결 수월한 세월이 되는거지.
그것이,, 그러면서 늙어 가는 것인가
눈물도 기쁨도 내색하기 힘겨워지니
쟁점에 도통하거나 회피했거나...!
사는 건
사는 순간까지 그러나 실아내야 하는 것이니 무심하려해서 무심해지는 건 또 아니더라.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