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은 아침 안개와 저녁의 예불 소리를 들으며 고요로움에 잠겨봐야 그 깊은 향기로 기억에 새겨진다.
잠시 머물며 되돌아나오기란 정말 섭섭하지.
겨울의 추위도 몰아내고, 어른과 함께 움직이는 조급함에도 내몰리니
넓은 절마당과 눈인사하기도 바쁜 일정.
이십여 년 전에도 우람한 미륵불은 우람했겠지.
부처님 발 아래로 (철제연화대를 만지며..?!) 걸었던 기억이 새로운데
이제는 부처님 곁에 가까이 갈 수도 없으며 보수하느라 정신없다.
삼천리 절마다 절들은 보수중..!
어마한 미륵불과 오래된 고목
자연을 품에 안은 산사를 스치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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