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나들이 시작이다, 오리여사와 함께..
쓸쓸하기 그지없는 망해사를 첫 방문지로!
이름처럼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는 절
대웅전의 냉기가 발바닥을 치고 올라 온 몸이 저릴 정도였다.
추위도 스님을 비켜가진 않았던지 흰 무명천으로 머리를 싸맨 채 올올히 앉아
입김을 내뿜으며 염불을 외고 계시던 스님의 모습이 선연하다.
가난과 바다와 더불어 사는 절, 望海寺
겨울의 을씨년스러움도 풍요롭건만
"여름이라면.."을 되뇌이며 바다를 바라보고 절간을 둘러보고...
냉랭하고 쓸쓸한 여행지였다.
금산사 한 켠에 깊숙이 들어선 귀신사를 잠시 들르다.
금산사의 위용에 눌려 소리없이 조신한 절
분위기 그런대로 괜찮은 아담한 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