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문제다.
'맛'도 돈으로 산다.
방송도, 상인도, 브로커도, 시청자도
돈으로 돌아간다.
각본으로 만들어지는 맛집
철저하게 꾸며진 TV
돈을 위한 세상이다.
그 세상의 미미한 단면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우리의 모습인거지.
최소한의 '삶에 대한 예의'조차 찾을 수 없는,,
'삶에 대한 예의'라는 말조차 부질없는
씁쓸한 세상을 보여준 다큐멘터리!
========
....
영화의 인터뷰에서도,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내 말은 거의 같았다.
"국민들의 수준이 이러니 이런 방송 보고 이런 음식 먹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방송사와 방송 맛집에 대해서 비난을 할 것이다.
그런데, 그 방송을 열심히 보고 시청률 올려준 사람들은 누구이고 그 방송 맛집에 줄서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방송이 속여서 그런 것이라 하면, 텔레비전은 '바보들의 상자'라는 것이 맞는 말이 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세상을 똑바로 볼 수 있는 눈을 키우지 않은 잘못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
방송에 속지 마라는 숱한 경고들이 있었는데 그 실체를 다 보여주어야 그때에서야 비로소 방송이 믿을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은, 이것도 블랙 코미디이지 싶다...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http://blog.naver.com/truetaste/30110040439
감독 : 김재환 2011作
나레이터 : 박나림
20110614스폰지하우스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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