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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찾아서

천국의 속삭임 (Red Like the Sky) _ 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by 오직~ 2009. 12. 22.

 

아이들의 꿈, 현실의 꿈, 영화의 꿈
그 모든 것을 이룬...
현존하는 이탈리아 최고의 음향감독 미르코 멘카치의 실화


1961년에 태어나 8살에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당시 법에 따라 부모와 격리되어 정규교육을 포기한 채 맹아 학교에서 장애인용 기술을 익혀야 했던 미르코 멘카치.

<시네마 천국>의 토토처럼 영화를 사랑하며 영화감독과 배우를 꿈꿨던 그였지만 8살의 그에게 남아있는 장래는 옷감 짜는 직조공이나 철공소의 용접공 밖에 없었다. 그러나 장애가 그에게 새로운 재능의 눈을 뜨게 했다. 바로 소리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 그 재능으로 평생 앞을 본 적이 없는 친구들에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1975년 이탈리아 정부로 하여금 맹아 학교를 폐지하고 장애인도 일반인과 함께 학교를 다니고 교육받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의 도화선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이탈리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음향감독이 되어 영화의 꿈 역시 이뤘다.

<창문을 마주보며>(감독 페르잔 오즈페텍), <베스트 오브 유스>(감독 마르코 튤리오 지오르다나) 등의 영화에 음향을 담당하며 이탈리아 최고의 음향감독 반열에 오른 미르코 멘카치는 소리에 대한 누구보다 강한 열정으로 현재 토스카나에 위치하게 될 이탈리아 최초의 사운드 재단의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사운드 재단은 사운드에 대한 학술연구와 일반 대중에게 사운드의 세계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 씨네21 =

 

 

감독 : 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2006作

배우 : 루카 카프리오티(미르코), 시모네 굴리(파드레), 프란세스코 캄포바소(다비드)

20091222씨네큐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