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움을 찾아서

나는 행복합니다. _ 윤종찬

by 오직~ 2009. 12. 15.

 

영화, 좋다.

요즘 찾아보는 영화는 왠만하면 다 좋다~

우울과 암담함이 영화 가득 흘러 넘치지만

우리 주위의 현실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으니

영화 속 '만수'처럼

잠시 행복(?)을 찾아 피신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수명 다하도록 살려면 말이다.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기회가 정신병원에 갇혀 넋 놓고 있을 때만 가능하니

'나는 행복하다'는 영화제목이

슬프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온 만수의 눈빛이 슬프다!

극한에 다다른 두 주인공이 겪을 것 다 겪고

이제 어찌 살아갈 것인가

오토바이의 헤드라이트 불빛에 의지해 어두운 도로를 질주하는

남자 주인공의 뒷모습이 멀어져가며 끝나는 마지막 장면

그래도 가야지, 어찌할 도리없이 ~

 

 

현빈의 얼굴이 너무 잘생긴게 흠이랄까

이청준의 '조만득씨'가 원작이라네

 

바람 찬 영하의 날씨를 뚫고

그것도 우울한 영화만 찾아 보러 다니는 사람처럼

하릴없이,,영화 보러 가다.

부지런해야 영화도 볼 수 있는 것이지,, 혼잣말 아닌 혼잣말을 하면서!

 

 

감독 : 윤종찬 2008作

배우 : 현빈, 이보영

20091215하이퍼텍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