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다.
요즘 찾아보는 영화는 왠만하면 다 좋다~
우울과 암담함이 영화 가득 흘러 넘치지만
우리 주위의 현실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으니
영화 속 '만수'처럼
잠시 행복(?)을 찾아 피신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수명 다하도록 살려면 말이다.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기회가 정신병원에 갇혀 넋 놓고 있을 때만 가능하니
'나는 행복하다'는 영화제목이
슬프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온 만수의 눈빛이 슬프다!
극한에 다다른 두 주인공이 겪을 것 다 겪고
이제 어찌 살아갈 것인가
오토바이의 헤드라이트 불빛에 의지해 어두운 도로를 질주하는
남자 주인공의 뒷모습이 멀어져가며 끝나는 마지막 장면
그래도 가야지, 어찌할 도리없이 ~
현빈의 얼굴이 너무 잘생긴게 흠이랄까
이청준의 '조만득씨'가 원작이라네
바람 찬 영하의 날씨를 뚫고
그것도 우울한 영화만 찾아 보러 다니는 사람처럼
하릴없이,,영화 보러 가다.
부지런해야 영화도 볼 수 있는 것이지,, 혼잣말 아닌 혼잣말을 하면서!
감독 : 윤종찬 2008作
배우 : 현빈, 이보영
20091215하이퍼텍나다
'즐거움을 찾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우치 _ 최동훈 (0) | 2009.12.30 |
---|---|
천국의 속삭임 (Red Like the Sky) _ 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0) | 2009.12.22 |
세기말 _ 송능한 /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_ 피터 웨버 / 마리 이야기 _ 이성강 (0) | 2009.12.13 |
브로큰 임브레이스 _ 페드로 알모도바르 (0) | 2009.11.26 |
파주 _ 박찬옥 (0) | 2009.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