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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찾아서416

인류멸망보고서 _ 임필성, 김지운 SF 장르는 한국시장에서 정말 불가능한가? 각각 좀비, 로봇, 종말론을 다룬 세개의 단편은 익히 알고 있는 할리우드 SF 세부장르의 한국적 변용을 꾀한다. 이야기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버린 음식물이 초래한 재앙을 통해, 좀비 바이러스의 창궐로 초토화된 도시를 그린 임필성 감독의 &l.. 2015. 11. 26.
마돈나 _ 신수원 세상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만 쌓일 것 같아 보기 불편하고 외면하고 싶고 괴롭기까지.. 그러나,, 내가 서 있는 이 곳의 한 단면이라면 두 눈 크게 뜨고 기꺼이 가슴 아파할 수 밖에 유달리 가슴이 커서 ‘마돈나’라는 별명이 붙은 소녀 미나(권소현). 무대가 아닌 한국 사회에서 마돈나로 .. 2015. 11. 24.
내부자들 _ 우민호 '베테랑', '암살' 영화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이것으로 충분했다. 그리고 '내부자들' 현실은 여전히 현실이고 굳건한 현실이므로 더는 시원하거나 통쾌해지지 않는다는 거.. "해결되지 않는 사회의 모든 부조리가 영화화 될 수 있는 즈음.. 그러나 현실과 달리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 2015. 11. 21.
더 랍스터 _ 요르고스 란티모스 "사랑에 관한 가장 기묘한 상상" 짝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호텔, 하지만 45일 안에 제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한다. 아내에게 버림받은 후 이 호텔에 온 데이비드(콜린 파렐)는 만약 동물이 된다면 “100년을 거뜬히 살며 귀족처럼 파란 피를 가졌고 평생 번식을 한다”는 이유.. 2015. 11. 17.
화양연화(花樣年華) _ 왕가위 "리첸 부부와 차우 부부는 서민아파트의 옆집에 나란히 세들어 산다. 이들은 넥타이와 핸드백을 단서로, 자신의 배우자들끼리 불륜에 빠진 사실을 알게 되면서 동병상련을 느끼고 서로를 위로한다. 다가설 듯 끝내 다가서지 못하는 리첸과 차우. 상투적 멜로 이야기에 불과하다 해도 섬.. 2015.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