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스토리라 초반에 조금 지루한 듯 했으나
결국 감동의 벅찬 순간을 맞게 된다.
바른 길로 가야 한다는 것.
국가가 아니라
국민이 주인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결말을 이루기가 그토록 어렵다는 사실!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2017
배우 :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20180309 씨네큐브
<더 포스트>는 <뉴욕타임스>의 펜타곤 페이퍼 폭로 특종 보도를 다룬 이야기가 아니다. 이 사건 취재에서 <뉴욕타임스>보다 한발 늦게 출발한 경쟁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국장 벤(톰 행크스)은 베트남전쟁의 진실이 담긴 펜타곤 페이퍼를 입수하는 데 공을 들인다. 아버지와 남편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면서 <워싱턴 포스트> 경영을 물려받게 된 발행인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기업공개를 하기로 결정한 차다.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결국 펜타곤 페이퍼 4천여 페이지를 입수하게 된다. 벤은 캐서린에게 미국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기밀문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캐서린은 투자자들이 등을 돌릴까봐 걱정돼 보도를 망설인다.
이 영화는 크게 두 가지 서사가 진행된다. 하나는 <워싱턴 포스트> 편집국장을 포함한 기자들이 베트남전의 진실을 담고 있는 기밀문서를 입수하고,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다. 또 하나는 투자자들이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여성 발행인 캐서린이 신문사의 명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보도를 결정하기까지의 고민을 다룬 이야기다. 두 서사가 맞물리면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트럼프 시대의 미국에서 중요한 화두인 언론의 자유와 페미니즘의 중요성을 동시에 강조한다. 그것이 40년도 더 지난 과거 이야기지만 지금 시대에서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9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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