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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 미륵사지

by 오직~ 2016. 1. 12.

 

 

 

 

 

 

 

 

 

 

 

 

 

 

 

 

 

 

 

 

 

 

 

 

 

 

 

 

 

 

 

 

 

 

 

 

 

 

 

 

 

 

 

 

 

 

 

 

 

 

 

 

 

 

 

 

 

 

 

 

 

 

 

 

 

 

 

 

 

 

 

 

 

 

 

 

 

 

날은 흐리고 미세먼지 가득한 이른 아침

텅 빈 미륵사지 둘러보다.

볼 게 뭐 있겠는가

서쪽탑은 보호막 속에서 보수중이고 동쪽석탑이라야 싸구려 사제품처럼 생뚱맞아 사진 찍기에도 민망하다.

미륵산 아래 탁 트인 시야가 주는 역사의 아련한 분위기가 후련했다면 후련했달까..

경주의 황룡사지처럼 빈 터가 주는 엄숙함은 정적으로 흘렀다.

 

미륵사터를 한바퀴 돌고 미륵산 등산, 미륵산성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장군봉 정상에 이르러 발 아래 굽어보니 저 멀리 미륵산성,,

무릎도 따라주지 않고 시간도 빠듯하여 포기했다.

목표인 산성은 사라지고 미륵산이 주는 기운만 가득 받기로.

 

 

 

 

 

 

 

 

 

 

 

 

 

 

 

 

 

 

 

 

 

 

 

 

 

 

 

 

 

 

 

 

 

하산길에 사자암

산자락에 걸쳐있는 듯 암자 아래로는 절벽이다.

삼배 후, 덩드렁 울리는 풍경소리를 대웅전에 앉아 들으니 절로 신선

바람과 고요가 산과 산사를 둘러싸니 평온하기 그지없다.

 

절마당에서 내려다보는 풍치는 여행 마지막날의 선물인 듯 후련하고

나들이 사흘을 되돌아보게 했다.

이런 여백의 순간이 필요하지, 시간에 쫒길 이유도 없이 빠듯하게 일정을 따르는 여행이라니...

 

암자를 수호하듯 아슬하게 서있는 오래된 고목

고목이 암자를 닮은 건지, 암자가 고목을 닮은 건지...

위태하면서도 한가하다.

 

미륵산과 미륵사터와 사자암

이 정도면 새해에 새로운 기운이 가득 찰 만하지 않겠는가!

 

 

20160102

 

 

 

http://goo.gl/zG5uaW 미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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