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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아라공원_무진정

by 오직~ 2015. 8. 25.

    

금강휴게소와 함안터미널

 

 

 

 

 

 

 

 

 

 

 

 

 

공사하느라 헤집어 놓은 고분군의 산책길

 

 

 

 

 

 

 

 

 

이 길을 걸어 무진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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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목)

 

알량하게(!) 일하고 알차게 여행 떠난다.

 

무심히 스치는 감상 조각들을 꺼내게 된다. 차창밖을 보며..

일상은 왜 안될까.

사는 일에 할 말이 없다고 시크한 척 하면서 흘려보내는 일말의 생각 파편들을 그저 끄적거리기만 하면 되는데

흔들리는 시외버스안에서 처럼.

 

바쁘지 않은 생활이라도 일상과 여행은 달라서인지

매일이 새로운데도 마치 헐렁하게 또다시 맞는 하루를 귀히 대접하지 않고 제 감정을 정리하고 풀어놓는데 인색하다.

그래서 여행이 좋은 것이겠지.

스스로 open!

 

안성 포도밭.. 옥산.. 청주..

금강휴게소.. 황간.. 추풍령휴게소.. 김천.. 성주 비닐하우스 참외밭..

 

성주는 들판 가득 긴 하우스터널이다.

저게 뭘까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참외의 고장답게 참외밭 천지이긴한데 그것이 모두 다 하우스일 줄은..

 

고령.. 혹시 산높이만한 고분 한 기쯤 보이지 않을까 고개를 외로 꼬아보기도

창녕.. 영산.. 칠서.. 칠원.. 함안

 

08:10~12:30 (4시간 20분)

 

여유다.

두번째니까

부지런히 눈인사 하고파 고분군으로 향했건만

작년의 고즈넉했던 아라가야의 고분 언덕은 어디로 가고 산책로를 갈아 엎었다.

역시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유적지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마음먹고 달려온 함안의 산책로를 빼앗긴 기분

잠시 둘러보고 무진정을 향해 걸었다.

 

햇볕은 따갑지만 뙤약볕을 견뎌줘야 나의 여름이라 할 만하지.

 

귀가 먹먹한 매미소리

푸르기가 눈부신 벼들의 술렁임

거친 목마름

침묵과 무심..

 

2.4km를 걸으며 어디서 왔다 가는지

잠시 알 수 없는 찰나의 슬픔(!)이 흘깃 자나가고..

 

무진정을 둘러보고 벤취에 앉아 에너지원을 흡입 중이다.

조삼선생이 세웠다는 무진정에 사람이 몇몇 두런거리더니 홀연 목청 높은 매미와 나의 세상이다.

시원한 바람과 맥주 한 캔으로 더워지는 몸!

 

산다는 것은 외로운 일이라고 확인이라도 하러 나들이를 온 것인가.

 

"I Myself am Heaven and 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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