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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

by 오직~ 2012. 6. 9.

 

 

 

죽을 때 까지 갖고 가야 하는 건 우리들의 '천성'

엄마 뱃속에서부터 가지고 나온 천부적 재질(!)을 본인인들 어쩌랴!

 

넓게 바라보면 결국은 한 뼘도 안되는 서로의 거리인데

그 간격이 상처다.

나의 상처만이 아닌, 아무렴 너에게도 그렇겠지.

 

생각해보면 줄곧 삶의 큰 줄기가

나와 다른 너와의 갈등 때문이었다.

 

가슴에 치미는 화를 삭이느라 괴로웠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고자 회피도 많이 하고

풀어보고자 애도 써보고..

길은 멀어서

거미줄같은 미로가 아직도 가슴에 있어 굳건하다.

 

그런 상황을 또다른 네가 고스란히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부글부글 소심한 마음이 격해진다.

 

그 흔한 말로 사랑하기에도 모자라는 시간을

미움으로 허비하고 있으니

눈치를 주어도 모르는 헐렁한 상대방의 '천성'덕으로

혼자 괴로워하고 있을 네 모습이 보인다.

 

참으로

죄가 많은 것 같다,

 

욕심많은 죄!

어리석은 죄!

 

죽을 거 아니라면 방법은 하나

가지고 가는 거다.

 

짊어지든 안고 가든

기어이

나와 너의 '천성'을 버무려야 하는 길 만이 오롯!

 

한줄기 산들바람 같은 삶을 위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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