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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가을

by 오직~ 2010. 10. 21.

 

 

 

 

검은 머리카락에 윤기가 빠지고

군데군데 새치가 나기 시작하듯

기운 없어 보이는 초목들 사이로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하루 살아가는 일이 귀한 줄 모르고 시쿤둥해지기 마련이라면

이 나라 산천은 언제 보아도 위안이다.

 

기다려 주는 사람도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데

시간에 얽매이는 생활을 마치 당연하듯 살고 있으니

만들어 놓은 틀에 스스로 갇혀 갑갑해 하는 꼴이다.

 

고정관념과 습관을 돌이켜보는 일이란

'자기 자신의 혁명'과도 같은 것일지 모른다.

 

스스로 제 삶의 영역 밖으로 눈 돌리는 일은

예민한 감수성과 부지런한 사색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저 조금이라도 마음이 내키면

얽어맨 쳇바퀴를 벗어나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흘러가자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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