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이 사회의 가장 긴급한 핵심적 현안은 '4대강' 문제이다. 이것은 토건국가가 내포하고 있는 모순의 결정판이며, 민주주의의 크나큰 위기이자, 무수한 죄없는 생류(生類))들의 생명을 유린하는 테러이다. '4대강' 프로젝트는 재검토되어야 한다." (김종철)
잘못된 공사는 설령 99퍼센트까지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나머지 1퍼센트를 막는 것이 이익입니다. 나중에 되돌리는 공사를 하려면 그 1퍼센트라도 건지는 게 엄청난 행운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공사라면 단 1미터라도 막을 수 있을 때 막아야지요. 저는 지금 이 시간에도 강바닥을 파헤치고 있을 중장비를 생각하면 몸에 피가 마를 지경입니다.(임혜지_독일 뮌헨 거주 건축사)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 측 논리의 출처--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출신으로 대통령실 실장을 지내고 현재 주중대사로 일하고 있는 류우익이 이 계획을 세웠다. 류우익이 꿈꾼 국토개조론이 그것이다. 일본의 다나카 시대의 열도개조론과 같다. 그리고 낙동강과 한강의 연결을 주장한 세종연구소 주명건 원장이다. 또 이것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는 이들이 고려대 경제학과 곽승준 교수와 세종대 경제학과 이상호 교수다. 나는 이들에게 여러차례 이메일을 보내 그들의 주장을 비판했지만 한줄의 반론도 받지 못했다. 한반도 대운하 추진위원장을 지냈던 박승환 의원과 대운하 관련 책까지 펴낸 추부길 목사가 있다. 그리고 대운하 자문단으로 이화여대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박석순 교수와 연세대 토목공학과 조원철 교수 등이 있다. 조 교수와는 경인운화 문제로 KBS라디오에서 토론도 했다. 앞서 언급한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강승필 교수는 대운하 사업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바깥에서 한반도 운하가 경제성이 있다고 비호하고 있다. 2008년 <주간조선> 지면을 통해 생태지평 박진섭 부소장과 지상 논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임석민_한신대학교 국제 경제학과 교수)
☆ 녹색평론(2010년 5-6월)
김종철 편집인의 강변으로 대표되는 '4대강' 프로젝트의 반대의견들이 실린 5~6월호다.
주류언론에는 결코 표현되지 않는 절박한 내용들이다.
6월 2일의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도 여전히, 끄덕없이, 정책이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쇠귀에 경읽기 정도의 우직한 이 나라 지도자들의 무지앞에 참으로 암담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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