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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평론(2009년 11-12월)

by 오직~ 2010. 1. 12.

 

경제성장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김종철)

 

운명에 맞서서, 운명과 더불어-

'운명'은 인간이 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객관적 조건으로서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측면을 지니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한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연적이고 역사적인 조건 안에서 제 발로 서서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가게 만드는 적극적인 측면을 지닌다.

 

운명적인 만남이 가져다주는 시련을 견디며 운명에 저항하고 동시에 복종하면서 생의 무늬를 짜나가는 것이 의지의 세계인 것이다.

운명을 자각함으로써 인간은 세상 안에는 인간이 알 수 없는 것, 건드릴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겸허한 한계의식을 갖게 된다.

그로 인해 내가 '상처받을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간은 '운명'과 대면하면서 사랑이라는 고양된 정신적 단계로 상승하기도 하고, 처절하게 파괴되기도 하는 것이다.

(박경미 :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

 

지금 일본은 '전후(戰後) 50년'이라 해서 전 매스컴이 나서서 논의가 분분하다.

패전한 지 반세기를 경과한 역사적 한고비를 맞아 필요한 논의라고 생각은 하지만,

(한국인인) 내 입장에서 말한다면 "왜 일본의 여러분들은 1945년 패전한 날로부터만 무엇인가를 생각하려 드는가?

왜 한국의 동학당 봉기로부터 시작된 청일전쟁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오늘에 이르게 된 일본의 (역사적) 발자취를 돌아보려 하지 않는가

(권오기씨가 1995년 '전후 50년' 을 맞아 발언했던 내용)

 

 

 

 

☆ 녹색평론 (2009년 11-12월)

 

 

'경제성장은 민주주의의 적이다'라는

제목부터 감동인 김종철 발행인의 글과

 

나카츠카 아키라의 '한국 병합 100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NHK에서 방영되는 시바 료타로의 <언덕위의 구름>을 원작으로한 특별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한 글과

(일본인이 조선<!>을 바라보는 시각)

 

박경미 교수의 '운명에 맞서서, 운명과 더불어'를 감명깊게 읽다.

영화 감독 '고바디'의 영화에 대해 알게 되고

더불어 '거북이도 난다'와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을 다운 받아놓다.

 

 

김혈조 영남대 한문교육과 교수가 완역한 '열하일기'를 챙겨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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