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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찾아서

어느 날 그 길에서 / 작별 _ 황윤

by 오직~ 2008. 4. 3.

One Day on The Road

지구상에,,인간만 사라진다면

평화~~~

 

얼마나 더 잘 살고자 하는가

끝없는 인간의 욕망..

인간의 시선으로 재단된 지구위에

생태계는 파괴되고 사라지고

우리도 알지 못한 채 혹은 알면서

인간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어 가질 않는가!

동물들이 사라진 자리에서

인간 또한 살 수 없을테니.

애초에 그들의 집과 그들의 공간이었을 '길'위에

사람이 만들어놓은 장애물로

고통받고 신음하고 죽고 결국엔 멸종에 이른다.

 

로드킬.

인간에게 유익한(?) 개발이

자연의 주인공들에게 그리 끔찍한 재앙인 줄은!

 

개발이란 소리만 들어도 멀미날 지경이다...

 

 

작별

동물원이 아니라

동물을 가두어 놓은 감옥이다.

사람들이 저마다 제 삶에 겨워 미쳐가듯이

동물들 또한 막힌 공간에서

그 어느 곳도 바라보는 것 같지 않은

멍한 눈빛으로 병들어 간다, 죽어간다!

아,

아픔일까, 슬픔인가, 삶의 포기인가,

갈 수 없는 그들의 고향- 초원에 대한 그리움인가..

알 수 없는 그들의 눈망울에 가슴 아프다.

 

 

황윤 감독

2001(작별) 2006(어느 날 그 길에서)作

20080401동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