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
구약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탑.
바벨에 사는 노아의 후손들이 대홍수 후 하늘에 닿는 탑을 쌓기 시작하였으나 여호와가 노하여 그 사람들 사이에서 방언을 쓰게 하니, 서로 말이 통하지 아니하여 공사를 마치지 못하였다고 한다.
인간의 세계가 촘촘히 보이지 않는 망 속에 갇혀 있다는 생각을 눈으로 보여준 영화다.
윤회, 因果應報.. 네가 저지른 일의 보를 내가 받고
내가 저지른 일이 언젠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리 모두 얽혀있는 한 가족(?)이며
인연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주술같은 영화!
영화 보는 내내 눈을 뗄 수없는 흥미진진함이,
그러나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는 피식, 잘 짜여진 스토리에 휘둘린 느낌이 들어 잠깐 웃음이 나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사로 시작된 소재속에
지구촌 인간군의 모습들이 얽혀 들어 저마다 자기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황
서양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오지만 동양적이고 불교적인 색채로 만들어진 연속극을 보고 난 느낌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재미있는 영화다.
인간이 죄가 많다는 생각
살아가는 댓가가 크다는 생각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흐르는 음악의 절묘함과...
주연 : 브레드 패트(리처드) 케이트 블란챗(수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산티아고)
야쿠쇼 코지(야스지로) 키쿠치(치에코) 린코아드리안 바라자(아벨리아)
감독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음악 : 구스타보 산타올라야
20070313 씨네큐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