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인간과 신의 사이에서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서
5000년 역사와 더불어 함께 해 왔다는 "무당"의 전통.
아니다 라고 부정해도 그들이 그 자리에 있으므로 현실이고 사실인 무속의 세계...
어렸을 때만 해도 흔치않게 굿 벌리는 장면을 목격하곤 했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무속인 나름대로의 고충과 애환과 절규가 영화 속에 서려있다.
벗어나고 싶어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신이 내 몸속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몸서리치며 부정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고 ( 선택과 거부의 권한을 빼앗긴 채 )...다수속에 소수자로서 살아가는 슬픔이 배어있다.
또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산 자와 죽은 자의 혼을 달래는 혼신의 몸짓(?)속에서 그들의 숙명을 보는 듯하다.
이승과 저승의 매개자
인간들의 삶을 평온하게 이어주기 위한 삶의 조언자로서 자신들을 정의한다.
믿기지 않는 현실이 있다!!!
이창재 감독
이해경 주연
20070117 동숭하이퍼텍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