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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그리고 사팔뜨기
양쪽 다리 없고 양쪽 팔도 없으니, 이 세상이 깊은 고해라지만 그물에 든 새 아무리 하늘 보고 퍼드덕거려도 꼬리 잘린 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목을 빼고 양다리 질질 끌려가는 삼복의 개가 아닌가. 죽고 싶다, 죽고 싶다. 버릇없게 엄살부리는 사람들아 참말 나락(벼)밭에 허수아비 되어 보겠는가.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는 귀신도 돌아보지 않는다. (236쪽)
20061208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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