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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心銘 3

by 오직~ 2006. 11. 21.

(41) 

法無異法 妄自愛着

법은 다른 법이 없거늘

망령되이 스스로 애착하여

 

(42)

將心用心 豈非大錯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쓰니

어찌 크게 그릇됨이 아니랴

 

(43)

迷生寂亂 悟無好惡

미혹하면 고요함과 어지러움이 생기고

깨치면 좋음과 미움이 없거니

 

(44)

一切二邊 良由斟酌

모든 상대적인 두 견해는

자못 짐작하기 때문이다

(취사심, 분별을 내는 짐작)

 

(45)

夢幻空華 何勞把捉

꿈 속의 허깨비와 헛꽃을

어찌 애써 잡으려 하는가

 

(46)

得失是非 一時放却

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을

일시에 놓아 버려라                                                             

20070330

 

(47)

眼若不睡 諸夢自除

눈에 만약 졸음이 없어지면

모든 꿈 저절로 없어지고

 

(48)

心若不異 萬法一如

마음에 분별심을 내지 않으면

만법이 한결같느니라

 

(49)

一如體玄 兀爾忘緣

한결같음은 본체가 현묘하여

올연히 인연을 잊어서

 

(50)

萬法齊觀 歸復自然

만법이 다 드러남에

(자성청정심으로) 돌아감이 자연스럽다

 

(51)

泯其所以 不可方比

그 까닭을 말할 수 없으니

견주어 비할 바가 없음이라

 

(52)

止動無動 動止無止

그치면서 움직이니 움직임이 없고

움직이면서 그치니 그침이 없다

(움직임과 그침이 함께 융통자재하면서 두 상대법이 없어짐)

 

(53)

兩旣不成 一何有爾

둘이 이미 이루어지지 못하거니

하나인들 어찌 있을건가

(움직임과 그침이 상대법이니 둘을 버리면 하나가 어찌 있을수 있겠나?)

 

(54)

究竟窮極 不存軌則

구경하고 궁극하여서

일정한 법칙이 있지 않음이요

 

(55)

契心平等 所作俱息

마음에 契合(서로 꼭 들어맞음)하여 평등케 되어

짓고 짓는 바가 함께 쉬도다(邊見<치우친 견해>을 쉬어 버리다)

 

(56)

狐疑 淨盡 正信 調直

여우같은 의심이 다하여 맑아지면

바른 믿음이 고루 바르게 되며

 

(57)

一切不留 無可記憶

일체가 머물지 않아

기억할 아무 것도 없다

(眞如自性이 現前해 있으므로)

 

(58)

虛明自照 不勞心力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虛가 明을 비추고 明이 虛를 비춰서 부정과 긍정이 동시<遮照同時>가 된다)

 

(59)

非思量處 識情 難測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라

의식과 망정으론 측량키 어렵도다

 

(60)

眞如法界 無他無自

바로 깨친 진여의 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음이라

20090214

 

 

(61)

要急相應 唯言不二

재빨리 상응코저 하거든

둘 아님을 말할 뿐이로다.

 

(62)

不二 皆同 無不包容

둘 아님은 모두가 같아서

포용하지 않음이 없나니

 

(63)

十方智者 皆入此宗

시방의 지혜로운 이들은

모두 이 종취로 들어옴이라

 

(64)

宗非促延 一念萬年

종취란 짧거나 긴 것이 아니니

한 생각이 만년이요

 

(65)

無在不在 十方目前

있거나 있지 않음이 없어서

시방이 바로 눈앞이로다.

 

(66)

極小同大 忘絶境界

지극히 작은 것이 큰 것과 같아서

상대적인 경계 모두 끊어지고

 

(67)

極大同 小 不見邊表

지극히 큰 것은 작은 것과 같아서

그 끝과 겉을 볼 수 없음이라

 

(68)

有卽是無 無卽是有

있음이 곧 없음이요

없음이 곧 있음이니

 

(69)

若不如此 不必須守

만약 이같지 않다면

반드시 지켜서는 안되느니라.

 

(70)

一卽一切 一切卽一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이니

 

(71)

但能如是 何慮不畢

다만 능히 이렇게만 된다면

마치지 못할까 뭘 걱정하랴

 

(72)

信心不二 不二信心

믿는 마음은 둘아니요

둘 아님이 믿는 마음이니

 

(73)

言語道斷 非去來今

언어의 길이 끊어져서

과거 미래 현재가 아니로다.

20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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