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信心銘
= 三祖 僧璨大師 =
= 성철스님 譯 =
글 전체는 四言絶句로 해서 146구 584자.
신심명의 근본골자란 불교의 근본사상인 中道에 입각해 있다는 것.
(5)
違順相爭 是爲心炳
어긋남과 따름이 서로 다툼은
이는 마음의 병이 됨이니 20060105
(6)
不識玄旨 徒勞念靜
현묘한 뜻은 알지 못하고
공연히 생각만 고요히 하려 하도다.
(7)
圓同太虛 無欠無餘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아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거늘
(융통자재하여 아무런 걸림이 없는 大道) 20060107
(8)
良由取捨 所以不如
취하고 버림으로 말미암아
그 까닭에 여여하지 못하도다.
(9)
莫逐有緣 勿住空忍
세간의 인연도 따라가지 말고
출세간의 법에도 머물지 말라.
(있음의 인연(有緣)이란 세간법 : 인연으로 이루어진 세상
공의 지혜(空忍)란 출세간법)
(10)
一種平懷 泯然自盡
한 가지를 바로 지니면
사라져 저절로 다하리라.
(一種이란 중도를 억지로 가리킨 말
'저절로 다한다'는 것은 일체 변견이, 허망이 다하였다는 것) 20060110
(11)
止動歸止 止更彌動
움직임을 그쳐 그침에 돌아가면
그침이 다시 큰 움직임이 되나니
(마음을 누르고 고요한 데로 돌아가려 하면, 고요하려는 마음이 점점 더 크게 움직인다...
망상이 일어난다고 누르려고 하면 할수록 망상이 자꾸 일어난다...)
(12)
唯滯兩邊 寧知一種
오직 양변에 머물러 있으니
어찌 한 가지임을 알 건가.
(양변에 마물러 있으니, 어찌 중도를 알겠는가
움직임도 고요함도 버리고 自性을 바로 볼 뿐)
(13)
一種不通 兩處失功
한가지에 통하지 못하면
양쪽 다 공덕을 잃으리니
(一種, 즉 眞如自性에 통하지 못하면 양쪽의 공덕을 다 잃어버리게 된다..!)
20060115
(14)
遣有沒有 從空背空
있음을 버리면 있음에 빠지고
공함을 따르면 공함을 등지느니라.
(현상(有)이 싫다고 현상을 버리려하면 버리려 하는 생각이 하나 더 붙어서 더욱 현상에 빠지고, 본체(空)가 좋다하여 공을 좇아가면 본체를 더욱 등지고 만다...)
(15)
多言多慮 轉不相應
말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더욱 더 상응치 못함이요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마음 갈 곳이 없어진 것(言語道斷 心行處滅)
그것이 大道...)
(16)
絶言絶慮 無處不通
말이 끊어지고 생각이 끊어지면
통하지 않는 곳 없느니라.
(그러나 '말과 생각이 끊어진 곳'에 집착하지 말것.
取捨心을 버려라...) 20060119
(17)
歸根得旨 隨照失宗
근본으로 돌아가면 뜻을 얻고
비춤을 따르면 종취를 잃나니
('비춤을 따른다'는 것은 자기 생각나는 대로 번뇌망상을 자꾸 따라가면 근본 대도를 앓어버린다는 것)
(18)
須臾返照 勝却前空
잠깐 사이에 돌이켜 비춰보면
앞의 공함보다 뛰어남이라
(잠시 돌이켜 비춰보고 자성을 깨치라..)
(19)
前空轉變 皆由妄見
앞의 공함이 전변함은
모두 망견 때문이니
(망령된 견해..)
(20)
不用求眞 唯須息見
참됨을 구하려 하지 말고
오직 망령된 견해만 쉴지니라.
(망상의 구름만 걷히면 태양이 빛난다네..)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봄밤 회상 (0) | 2006.02.20 |
---|---|
信心銘 2 (0) | 2006.01.31 |
나를 살게 하는 것 (0) | 2006.01.27 |
[스크랩] 그대생각-고정희 (0) | 2005.12.25 |
황지우 詩 (뼈아픈 후회) (0) | 200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