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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찾아서

경주 _ 장률

by 오직~ 2014. 6. 12.

죽음, 장례식장, 경주, 능, 기억, 과거, 여자, 사랑...

유쾌함과 가벼움을 뺀 홍상수 영화 느낌이다.

 

메마른 삶, 벗어날 수 없는 아픔과 지독한 비애가 사라진...  

늘 돌덩이 하나씩 가슴에 안고 극장문을 나서게 하던 장률 감독의 작품같지 않다(!)

 

그러나 영화 틈새에 감독의 '그늘'은 설핏 드리우고 그 안에 '맑은 기운'도 잔잔하다.

 

 

 

"사람들이 흩어지니 초승달이 뜨고 하늘은 물처럼 맑다."

 

 

 

 

 

...

" "7년 전 여기 있던 춘화 못 봤어요?"
수상한 남자 최현, 7년 전 춘화를 찾아 경주에 오다!

친한 형의 장례식 소식에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북경대 교수 최현(박해일)은 문득 7년 전 죽은 형과 함께 봤던 춘화 한 장을 떠올려 충동적으로 경주로 향한다. 춘화가 있던 찻집을 찾은 최현은 아름다운 찻집 주인 윤희(신민아)를 만나게 된다. 대뜸 춘화 못 봤냐 물은 최현은 뜻하지 않게 변태(?)로 오인 받게 되고, 찻집을 나선 최현은 과거의 애인 여진(윤진서)을 불러 경주로 오게 한다. 반가워하는 최현과는 달리 내내 불안해하던 여진은 곧 돌아가 버린다. 다시 찻집을 찾아온 최현을 지켜보던 윤희는 차츰 호기심을 느끼게 되고, 윤희의 저녁 계모임 술자리까지 함께하게 된 최현과 윤희 사이에 기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는데... "

씨네21

 

 

 

 

 

감독 : 장률 2013作

박해일, 신민아, 윤진서, 김태훈, 유승완, 백현민

20140612인디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