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고 하는 것이 진짜 분명히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내 안을 들여다보면 지나간 유행가 가사처럼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데,
어떻게 말끝마다 ‘나’를 넣어 ‘내’ 생각과 ‘내’ 입장을 강요할 수 있을까?
‘나’란 그때그때의 입장, 기분, 감정, 생각일지도 모른다.
‘신경학적 관점에서 우리가 매일 느끼는 통합적인 자아란, 완전한 환상에 불과하다’는 신뢰할 만한 주장(신경심리학자 릭 핸슨)도 있으니 말할 때 ‘나’에 너무 목을 걸지 말아야 한다.
게다가 대화중에 ‘나’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심장병에 걸릴 위험성까지 높아진다(심리학자 래리 셔비츠)고 하니
정말 ‘나’를 소중히 하고 싶다면 조심할 일이다..."
20101202한겨레 탁정언의 글 中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울어짐에 대하여 / 문숙 (0) | 2011.05.14 |
---|---|
마음 다스리기 (0) | 2011.03.01 |
가을 가을 가을 (0) | 2010.11.09 |
한강다리 (0) | 2010.10.02 |
노는 것에도 노력이 필요해 (0) | 2010.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