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감영터에 서 있는 느티나무, 수령 600 여년,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나무의 '세월'이 역력하다.
원주문화원 건너편에서(남산 자락) 오른 추월대..오른쪽으로 치악산이 보인다.
옛 시인묵객들이 치악에 떠오르는 달을 보며 시를 읊었다 하건만 갓 만들어진 듯한 조형물만 덩그러니..
어수선한 원주시내가 또렷할 뿐, 저 멀리 치악은 가물하다.. 푸른 가을 하늘이 높고나!
추월대를 나서면 좁은 '추월대길'과 '배수지길'의 골목골목들이 옹기종기하다.
재개발 된다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려서 사람 살지 않는 빈 집들이 많다고...마지막 남은 원주의 옛 길들이 아닐까
눈 아래 원주 시내와 대비되는 삶터. 궁핍하지만 살가운 동네의 맛이 나는 그런 곳! 머잖아 재개발이 휩쓸고 가겠지.
배수지길로 내려오면 바로 원동성당 뒷편이다.
1950년 6.25때 전소, 1954년에 재건되다
원주천길을 걷다
봉산동 당간지주,,절이 근처에 있었던 듯
원주천을 걷고 걷고.. 봉평교를 만나다 (난간의 삼각형 지주는 치악산을 상징한다네)
강원감영...원주문화원...추월대...원동성당...원주향교를 얼핏 보고...40년 전통 '원주복추어탕' 먹다...
원주천변을 걷고...원주초등학교...봉산동당간주지...원주교(쌍다리)...봉평교...풍물시장...옛식산은행(제일은행)...중앙로...강원감영!!
원주도 큰 도시다.
우리나라의 모든 도시들이 그렇듯 '원주'로 들어서면서 맞아주는 건 역시 고층아파트群!
똑같은 모습의 첫인상이다.
어느 지방을 내려가나 서울 시내를 걷는 기분이니
도심의 나들이는 그래서 재미가 없고나~
가슴 한켠이 서늘한 추월대길과 배수지길마저 사라지면 정감어린 원주는 어디서 느낄까
주민도 편히 살면서 원주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개발'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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