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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by 오직~ 2010. 5. 14.

 

 

 우암산 순환로에서..

 

 

 

 충청북도 출신의 민족대표 33인인 손병희, 권동진, 권병덕, 신석구, 신홍식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삼일공원

 

 

 

중앙공원에 서 있는 900년 된 은행나무..鴨脚樹 

 

 

 

 

 

 

 

    조성연대=준풍(峻豊) 3년,즉 고려 광종 13년(962) 임술 3월 29일

국보41호.. 용두사터 철당간

 

 

모처럼 신문에서 오려 모아둔 여행지를 따라 길 나서다.

청주행-

오월의 산천은... 신록의 연두빛을 시작으로 눈부신 초록의 향연이었다!

 

청주시내를 살짝 벗어난 곳에 마치 다른 세계인 듯

높은 산동네 '수암골'이 있어 휘황한 청주시내를 눈아래 굽어보며

손바닥(?)만한 그곳에도 사람들은 살고 있었다...

(겨우 내 몸 하나 지나갈 정도의 골목길과 내 눈높이의 낮은 담장과 다닥 붙어있는 이웃과..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자꾸 수암골의 골목길이 가슴에 밟히었다)

 

우암 순환로의 한적함을 따라 걸어내려와 맞이하는 우암산과 삼일공원..

 

청주도청안에는 나무들이 우렁차게 서 있어 마냥 앉아 쉬고 싶은 휴식처가 있다.

 

서울시내와 다를 바 없는 시내구경은 역시 시끌벅적 재미없고

재미없기론 소위 국보(41호)라는 물건이 건물에 둘러싸여 숨막히듯 갇혀있다는 사실이다.

용두사터 철당간,.,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니 압각수와 함께 천년을 시름하며(?) 살고있다!

대접도 안하면서 '국보'의 타이틀을 달고 사는 게 우리나라의 국보.

 

청주의 파고다공원인 중앙공원에는 일 없는 노인들로 북적,,

'버려진 공원'같다는 말은 버려진 사람들로 하여 버려진 공원 아니겠는가

화창한 햇빛 사이로 슬픔이 배어 나오다.

 

그런 사람의 슬픔이야 안중에도 없이

오래된 나무들 사이로

우뚝! 서있는 은행나무 한그루..鴨脚樹.....!

900년이 되었다는 둥 천년이 되었다는 둥

세월도 무심한 듯 중앙공원 한복판에 서있으니 그나마 위안받고 돌아오다.

 

초록의 힘은 신비하기도 하다.

청춘, 봄, 새싹, 신록...

어디를 나들이하든 계절과 상관없이

크게 위안을 받는 건 사람이 만든 국보나 보물보다

'자연'의 아름다움 때문이다!

 

 

 

 http://blog.daum.net/ddungmo/1614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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