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움을 찾아서

즐거운 인생 _ 이준익

by 오직~ 2007. 9. 19.

주제가 '꿈'인 영화가 주는 감동이란 늘 가슴 아프다.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 날 것 같은 '와이키키 브러더스' 처럼...

궁벽한 현실에 부딪쳐서 살다가 다 잊은 줄 알았던 꿈찾아,

꿈을 찾아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일까?

저마다 '나'를 찾아 살아갈 수 있다면...

'현실'이 동시에 '꿈'일 수 있다면...

 

젊은 시절의 꿈찾아 밴드를 다시 시작하는 배우들의 얼굴에 돋아나는 "생기"를 보라.

그 얼굴은 시나리오 속 배우들의 얼굴이 아니라 현실의 내 얼굴이었다.

그 미소를 바라보는 관객 모두가 얼굴 가득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

마지막 밴드의 울림으로 영화는 끝나고 다시 현실은 계속될테지만

관객에게 순박한 미소를 띄우게 하는 이런 즐거움이 영화의 미덕이 아닐까!

 

칙칙한 화면을 살게 해준 젊은 배우의 힘이란~~

그러나 그 젊음을 돋보이게 해준 중년 배우들의 훈훈함이란~~

그러게 남녀노소가 어울려야 사람 사는 세상이란 것이겠지 싶다.

20대는 훨씬 넘어서야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겠네~

 

 

 

감독 : 이준익 2007作

배우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장근석

20070918명동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