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돋은 반달이 나무가지 위에 뜨니
산사의 저녁종이 울리기 시작하네
달그림자 아른아른 찬이슬에 젖는데
뜰에 찬 서늘한 기운 창틈으로 스미네
'나'와 매운 겨울바람만이 절을 찾은 손님이였다.
고풍스런 일주문부터
석등과 오층석탑, 극락전의 배치가
절마당을 꽉 차게 한다.
바라만 보아도 가슴 충만한 느낌!